아쿠아월드 소극대처 '뭇매'

“자칫 잘못될 시 큰 충격… 대책위라도 만들어야”

●중구의회 도시국 행감

대전시 중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위원장 문제광)는 1일 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대전아쿠아월드 사태에 대한 소극적 대처와 원도심활성화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육상래(은행선화·대흥·문창·석교·대사·부사동) 의원은 “관내에 있는 보문산 대전아쿠아월드가 자칫 잘못되면 이는 민간 운영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구 전체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지자체가 자꾸 거리를 두려고 하지말고 관광진흥기금처럼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육 의원은 이어 “가로등 하나를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 중대한 현안을 우선 해결하는 게 중구를 위한 것일 수 있다. 비상위원회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도시 성장정책에 대한 대전시와 중구의 엇박자 행정도 지적됐다.

김두환(유천1·2·문화1·2·산성동) 의원은 “대전이라는 도시를 성장시키는데 시와 중구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며 “중구는 구도심을 재생해 다시 활용 해야는데 시는 자꾸 외곽지역으로 도시를 팽창시키고 있다. 시의 신도심 우선 정책이 중구에는 심각하게 위협이 되는 상황인데 이에대한 대안을 갖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상조 도시국장은 “아쿠아월드는 민간시설로 도와줄 방법이 마땅히 없다. 도시 성장정책도 시와 협조해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