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고교 '제일 잘나가' 성적향상 1위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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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교 '제일 잘나가' 성적향상 1위 휩쓸어

목천고 국어·대천여고 수학·신평고 영어서 위력 학업성취 우수 100개교 공개, 대전·충남 43.2% 달해

  • 승인 2011-12-01 17:51
  • 신문게재 2011-12-02 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학생들을 잘 가르쳐 국어·영어·수학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끌어올린 전국의 '향상도 우수' 고등학교 100곳이 공개됐다. 항상도 우수 학교 중 절반에 가까운 43.2%는 대전과 충남지역 고교로 지역 고교의 우수한 학력이 인증됐다.

1일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 국가수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 전국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교 2년 등 전체 학생 19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했다.

올해는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추적해 고교가 학생을 얼마나 잘 가르쳐서 성적을 끌어올렸는지를 보여주는 '학교 향상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국 1488개 고교 중 학교 향상도 우수 고교로 선정된 100곳 중 사립고가 65%로 공립(35%) 보다 비율이 높았으며, 설립목적별로는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으로 많았다.

국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천안 목천고(공립 일반고), 수학은 보령 대천여고(공립 일반고), 영어는 당진 신평고(사립 일반고) 등으로 충남 고교의 위력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16개 시도 중 대전이 4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37개), 서울(34개), 충남(31개), 광주(27개), 경남(27개) 순이었다. 반면 제주(0개), 울산(1개), 강원(2개), 대구(8개), 인천(10개) 등은 적었다.

학교 수 대비 포함비율은 대전이 28.4%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18.4%), 충남(14.8%) 등이 뒤를 이었다. 초·중·고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 연속 줄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성취수준을 나눈다.

전수조사를 시작한 2008년 7.2%였던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2009년 4.8%, 작년 3.7%에 이어 올해 2.6%로 감소했다. 대도시와 농산어촌(읍면 지역) 간 학력 격차도 좁혀졌다. 초·중·고 전 교과에 걸쳐 두 지역의 '보통 학력 이상' 학생비율 차이는 2008년 13.3%에서 올해 4.1%로 3년 사이 9.2%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학업 성취도 평가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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