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는 지난달 30일 직산현관아를 현장방문한 결과 문짝이 떨어지는 등 흉가를 연상케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시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했다. |
전종한 천안시의원은 지난달 30일천안시의회 행정감사에서 지역 목조문화재 15건 가운데 화재보험 가입은 직산현 관아와 독립사적지 추모각, 이동녕 생가지, 영남루, 노은정 등 5곳으로 목천향교와 광덕사 대웅전, 고령 박씨 재실 등 10점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문화재도 독립사적지추모각 등 절반 수준의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시의원은 이어 지난 달 27일 직산현관아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문짝이 떨어지거나 비틀어져 방치돼 있었으며 거미줄로 뒤덮여 마치 흉가를 방불케 했다고 질타했다.
직산현관아 내 설치된 전체 소화기는 9대였지만 확인 결과 작동되는 소화기는 하나도 없었으며 이마저 후미진 곳에 배치된 상태였다.
전 시의원은 “숭례문 방화와 낙산사 화재 등 목조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천안시의 문화재 관리는 안전 불감증의 도를 넘어섰다”며 “지역 노인 등을 활용한 '우리 동네 문화재 지킴이' 사업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