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1일 대전국제농기자재 및 우수종자전시회가 열려 무역전시관에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그런데 관람객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어야할 무역전시관 야외 등나무휴게소는 각종 쓰레기와 종이 상자가 여기저기 야적되어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사진>
또 주변 나무사이로 예쁜 꽃이 단장되어 있기보다는 텃밭 용도로 배추 및 고추, 파 등 농작물이 심어져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도시락을 준비한 관람객들이 어수선한 등나무 휴게소에서 겨우 자리를 확보해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무역전시관을 찾은 정경진(35·수원시 매탄동)씨는 “대전의 행사장에는 처음 와 기대를 했는데 행사장 주변에 쉴만한 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식당이나 주차장도 미흡해 실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내년이면 세계조리사대회가 컨벤션센터 및 무역전시관 주변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내·외국인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변 정리정돈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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