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30 대전 비전발표회가 30일 오후 하히호 호텔 3층 아띠홀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분과별 토론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20년 후 대전의 장기발전 비전을 수립하는 토론회가 30일 대전시 서구 하히호호텔에서 개최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주최해 열린 이날 '2030 대전 비전 시민공청회'는 시민과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해 '경제·환경·사회·도시명성' 등의 4개 분야에서 '대전의 길'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인간과 과학, 자연이 함께 하는 세계 리더도시 대전”이라는 2030년 비전이 제시됐으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목표가 논의됐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논의한 6가지 목표에는 대전의 풍부한 R&D 자원을 활용해 세계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하고 고령화사회와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를 맞아 변화에 유연한 도시공간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 3대 하천과 자연공원을 보존해 자연과 하나되는 자연형도시를 구현하고 대중교통중심의 개발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지속가능한 교통환경구축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기초생활보장과 능동적 복지를 통해 나눔과 상생의 따뜻한 복지도시를 실현하고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통한 문화·예술·교육도시 구현의 목표가 됐다.
주제발표 후 경제분과(위원장 민승기 원광치대병원장), 환경분과(위원장 신천식 아름다운세상 회장), 사회분과(최영일 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도시명성분과(김성완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이사장)로 나뉘어 1시간 전문가 토론을 벌였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달 말 '2030 대전비전'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발전연구원 황혜란 도시경영연구실장은 기조연설에서 “대전은 인구 저성장과 노령인구 증가, 기조성된 도심의 쇠퇴라는 위기에 직면했고, 인근에 세종시의 입주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반 확대 그리고 친환경도시라는 가능성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오늘 전문가와 시민께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2030 대전비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