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업과 연계해 창출하는 산학협력 수익도 주요 대학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정보공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고등교육기관의 학생 창업 및 창업지원 현황, 산학협력단 운영수익 등 12개 항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32개 대학(산업대·교육대 제외)에서 대학생 281명이 학교의 지원을 받아 253개의 기업을 세웠으며, 평균 창업 인원은 2.1명이었다.
학생 창업자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로 23명이었으며 한남대(22명), 광운대(18명), 울산대(15명), 연세대(14명), 동국대(13명), 부산대·계명대·숭실대(11명), 호서대(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충남권 대학 중에는 한남대, 호서대, 공주대(9명), 순천향대(6명)가 전국 평균을 넘었으며 남서울대·한밭대(2명), 백석대·한기대(1명) 등으로 평균에 못 미쳤다.
건양대, 선문대, 한서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을지대, 충남대 등은 학생창업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 전국 159개 대학의 산학협력단 운영실적을 파악한 결과, '기업의 산학협력 따른 수입'인 산학협력수익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2013억원), 성균관대(663억원), 연세대(556억원), 경상대(425억원), 포항공대(406억원), 경북대(304억원), 한양대(298억원), 전남대(241억원), 서울시립대(235억원), 경희대(232억원) 순이다.
반면 지역대의 산학협력수익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대전·충남권 대학 중 호서대가 91억8300만원, 한남대 91억7100만원으로 그나마 수익이 많은 편이었으며, 한서대(49억원), 중부대(44억원), 우송대(34억원) 등이었다.
배재대, 백석대, 상명대(천안), 순천향대, 을지대 등 상당수 대학은 수익이 10억~20억원 안팎에 머물렀으며, 대전대, 목원대, 선문대, 청운대 등은 10억원을 넘지 못했다. 국립대인 충남대(67억원), 공주대(60억원), 한밭대(32억원) 등도 수익이 저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생 창업 현황에는 대학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실적만 조사돼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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