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고 교사 부정채용 의혹 난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사립고 교사 부정채용 의혹 난무

전형료 장사·내정·금품설 등 끊이지 않아… 대전 전교조 “임용절차 의무적용을”

  • 승인 2011-11-30 17:44
  • 신문게재 2011-12-01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지역 일부 사립고교의 신규교사 채용과 관련한 부정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형료 장사와 내정설, 금품거래설까지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30일 “대전의 일부 사립고교 교원 채용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만큼 사립학교 교원임용 절차를 시·도교육청 임용시험 전형에 포함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A고교는 2008년과 2009년 신규교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했지만 수학교과의 경우 두 차례 모두 '적격자 없음'으로 발표, 애초부터 전형료 수입만 올리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B고교는 지난 10월 6명의 교사를 신규채용한다는 공고를 했지만 전형료가 2만~3만원에 불과한 다른 학교와 달리 5만원을 받아 전형료 폭리를 취했다는 것이다.

또 올해 초 10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낸 학교법인 C학원은 학기가 시작된 3월에 전형을 실시했고, 합격자 중 일부는 전형 이전에 이미 학급 담임으로 인사발령이 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모 학교법인 신규교원 채용과정에 지원했던 한 예비교사는 학교법인으로부터 1억원에 달하는 금품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교원 채용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그들의 자정 노력으로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비리 사슬을 끊는 유일한 해결책은 교원 임용 절차를 시·도교육청 임용시험 전형에 포함해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것과 이를 따르지 않는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재정결함보조금을 삭감하거나 끊는 방식으로 강제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