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공사 오염·주민피해 나몰라라

  • 전국
  • 예산군

배짱공사 오염·주민피해 나몰라라

내포신도시 세륜·살수시설 없이 강행… 안전요원도 전무 단속 시급

  • 승인 2011-11-30 15:05
  • 신문게재 2011-12-01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건설현장의 환경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신 도청주변 내포 신도시개발과 관련,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구역에서 환경피해방지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30일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 삽교읍 목리 등 홍성 신경리 일대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내포 신도시 조성사업토목공사현장에서 세륜시설을 비롯 살수시설 등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배짱공사를 하고 있어 관련기관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충남개발공사에서 발주해 현대아산건설에서 공사하는 충남도청(내포)신도시 개발사업(제2구역)지역 홍예공원 조성과 관련, 토사 및 토석 반출지에 세륜시설을 비롯 살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공사구간에서 토사 및 토석을 적재한 덤프트럭 모두 적재함 덮개를 개방하고 국도609호선을 질주하는 바람에 도로에 떨어진 토사로 인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홍예공원 조성지역에는 수십t의 건축폐기물이 매립장 주변 여러 곳에 방치돼있어 토목공사과정에서 자칫 매립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예산·홍성접경지역에서 이뤄지는 공사현장의 경우 단속해야하는 해당기관들의 무관심속에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단속사각지대다. 게다가 최근 건조한 날씨에 환경피해 방지시설이 전혀 없는 이곳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해당공사현장에는 교통을 통제하는 안전요원들이 전혀 배치돼 있지 않아 공사차량들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주민 김모씨(50·삽교 목리)왼쪽 는 “신도시조성지역 일부구간 외에 대부분환경피해방지시설 없이 공사를 하고 있으나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관할 기관들의 철저한 단속으로 환경피해 및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인근주민 등 공사장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 하겠다”며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은 LH에서 처리할 때 까지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