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학교 갈까' 천안 중3 高심

  • 전국
  • 천안시

'어느학교 갈까' 천안 중3 高심

올부터 공동입시창구 폐지… 명문고·하향지원 등 혼란

  • 승인 2011-11-30 15:03
  • 신문게재 2011-12-01 15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천안지역 2012학년도 고교 입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3 학생들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이 학교 선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30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중3생은 8644명으로 2012학년도 고교 신입생 정원 8582명보다 62명의 여유가 있다.

천안지역 후기학교는 1차(자율형공립고, 일반계 자율학교, 예술·체육중점학교)와 2차(일반계 자율학교)로 나눠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전기는 특목고, 특성화고, 자율형사립고가 지난달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오는 3일까지 전형을 거쳐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고입전형의 특징은 2000년부터 운영된 공동입시창구가 학교서열화, 우수학생 편법유치,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 등의 문제로 폐지된 점이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교 선택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명문고와 하향 지원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인근지역 학생 수 증가로 이들의 천안유입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일반계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는 등 달라진 점이 많아 정보 챙기기에 주의를 기울이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A중학교 김모(16)군은 “평소 입시정보를 부모님과 분석해 희망고교를 결정했지만 담임과 상의결과 합격이 어렵다는 지도를 받았다”며 “4개 고교에 대해 최종 결정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중학교가 학생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진학지도에 나섰지만 중3 담임교사들의 답답함도 마찬가지다.

고교 선택을 학생과 학부모 결정에 전적으로 맡길 경우 무더기 탈락사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C중학교 3학년 담임 김모(44)교사는 “성적순의 획일적 진학지도가 옳지 않지만 이를 방관할 경우 무더기 탈락 등 큰 부작용이 우려 된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는 점도 딜레마”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자율형공립고, 일반계자율학교, 예술·체육 중점학교(해당학과)는 5일과 6일 이틀간 원서를 접수해 7일부터 10일까지 전형을 실시하고 12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고 일반계자율학교는 10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21일 전형을 거쳐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천안=윤원중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