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울수록 발병률 높아 심할 경우 척추체성형술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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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울수록 발병률 높아 심할 경우 척추체성형술 시술

  • 승인 2011-11-30 14:49
  • 신문게재 2011-12-01 10면
  • 박우민 원장박우민 원장
●허리 펴는 칼럼-노인성 척추 압박골절

▲ 박우민 원장
▲ 박우민 원장
노인들에게 있어서 날씨가 추워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병이 있다.

척추전문병원에 근무하는 필자가 자주 접하는 병은 노인성 척추압박골절이다. 골절의 원인은 골다공증이 가장 흔하며, 가끔 폐나 간 등의 암세포가 척추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 없이 나이와 함께 숨어서 찾아오는 병이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지는 것을 말한다.

구멍 많은 엿가락이 더 잘 부러지듯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데 척추, 팔목, 고관절, 골반뼈 골절이 흔하다.

추운날씨가 골다공증을 심화시킨다는 얘기가 아니고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경직 되고 쉽게 미끄러져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가벼운 부상이후 또는 갑자기 무리한 이후 노인들이 허리, 등 혹은 옆구리나 엉치 통증으로 거동을 하지 못할 경우 먼저 척추압박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나이를 먹으면 키가 줄고 등이 굽는 이유이며 체중부하를 많이 받는 흉추12번과 요추1번에 주로 발생한다.

너무 아파 화장실 거동도 힘들어 하시고 돌아눕거나 기침할 경우 울리고 결려서 절절 매신다. 병원 방문 시 119나 휠체어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

진단은 X-레이, CT 혹은 MRI 검사로 어렵지 않게 골절부위를 찾을 수 있다.

골절된 뼈를 깁스하면 저절로 붙듯이 우선 척추 보조기를 한 후 절대 안정을 취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6주에서 8주정도가 필요한데 노인들이 운동 없이 장기간 누워있을 경우 골다공증이 더욱 악화 되고 근력 특히 하체근력이 약해지며 폐렴이나 요도염 등의 합병증으로 목숨이 위험해 지는 경우도 있다.

최근 치료경향은 보름간의 안정가료 후 증상이 많이 좋아지면 뼈가 붙을 때까지 더 기다려 보고 보름이 지나도 증상호전 없이 통증이 심할 경우 척추체성형술이란 간단한 시술을 시행 한다.

척추체성형술은 골다공증 등으로 인한 척추체 골절 환자를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법으로 굵은 바늘이나 특수 풍선을 이용해 뼈시멘트를 시술부위에 주입해 척추체자체를 튼튼하게 보강시켜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추가적인 척추손상을 막을 수 있다.

척추체성형술에 효과를 볼지 아니면 큰 효과를 볼 수 없을지는 시상면 MRI T1 신호영상에서 판단된다.

예를 들어 압박 골절 후 뼈가 다 굳은 경우 높은 신호 영상이 최근 골절로 뼈가 다붙지 않은 경우는 낮은 신호 영상이 나타난다.

척추체성형술은 낮은 신호영상을 보이는 뼈가 다 붙지 않은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은 보통 국소 마취하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 된다.

다음날 퇴원 가능하며 그렇게 심하던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기에 의사를 명의로 만드는 병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노인들이 갑작스런 통증으로 거동을 못하실 때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먼저 의심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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