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행정절차 미비와 시티즌의 자구노력을 요구하며 산건위가 부동의 했던 '2012년 덕암축구장 선수 숙소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이 산건위를 통과해, 대전은 15년만에 떠돌이 신세에서 벗어나 클럽하우스를 갖게 됐다.
이날 클럽하우스 건립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투·융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행정절차를 밟지 않은 대전시의 의회 무시 처사속에 고민하던 산건위 위원들은 박상덕 행정부시장의 출석을 요구하며 집행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산건위에 출석한 박상덕 행정부시장은 “지난 197회 임시회에서 투·융자 심사와 중기재정계획 등 행정절차가 매끄럽지 못했다. 긴급안건으로 재상정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의 뜻을 표해 동의안이 산건위를 통과했다. 이에 시는 대덕구 덕암동에 국비 20억500만원 등 모두 68억5900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3300㎡에 42실 규모의 클럽하우스 건립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선수숙소 설계용역을 발주하는 시는 5월께 착공해 연말 클럽하우스를 준공할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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