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남면 당암리와 원청리를 잇는 5.3㎞ 구간의 자전거도로가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1차분 1.6㎞의 구간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2차분인 3.6㎞ 구간의 도로공사를 내년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군은 또 원청리에서 태안읍 도내리까지 9.3㎞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2015년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반도에 조성되는 자전거 도로는 태안기업도시와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는 천수만 등을 지나도록 개설될 예정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 하이킹 코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당암~원청간 자전거 도로는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평지코스가 대부분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둘러 볼 수 있고 도로 곳곳에 식당과 휴게소, 화장실이 있다.
특히 자전거 도로 시작지점에는 풍부한 수산물로 유명한 당암포구가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인 굴밥, 숭어회 등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자전거길 주변에는 바다를 막아 개간한 광활한 현대농장과 고등어와 주꾸미 낚시터로 유명한 당암리 방파제 등 천수만지역의 관광명소가 두루 산재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충실히 이행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충남의 서해안길을 잇는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태안군이 조성중인 명품 휴양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휴양 하이킹 코스로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당암~원청~도내간 자전거도로는 충남도 인근 시·군의 자전거도로 사업과 연계돼있어 2019년이면 서천~홍성~태안~서산~당진~아산~천안~연기~대전 총 연장 331㎞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연결될 전망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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