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피 빈터 저 |
그러던 어느 날 필루는 일곱 살 소녀 마를라를 만나게 된다. 그 따뜻한 품은 하루하루가 고단했던 필루에겐 천국이었다.
하지만 필루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를라의 품을 스스로 떠난다.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아서, 혁명을 입에 달고 살지만 정작 주인의 보살핌에서 도망치지 못하는 블도그 친구 피델과 삶을 토론하는 필루.
필루는 동네 수고양이 패거리들과 어울리고 마침내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기도 한다.
용감한 투사가 된 필루는 거칠지만 자유로운 삶을 산다. 아름다운 길고양이 조세핀과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과 만나기 전까지는….
『필루』는 독일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은 소설이다. 사랑과 책임, 희생과 용서, 자유와 행복 등의 단어들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현재 필루의 두 번째 이야기를 집필 중이다. 독일의 언론과 독자들은 '추운 가슴을 녹이는 달콤한 소설', '따뜻한 심장으로 쓴 소설', '귀여운 빨강 고양이의 감동적인 이야기' 등의 추천을 받았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는 많은 고양이가 있으며 우리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책은 대부분 실화에 기초하고 있고 고양이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책읽는 수요일/지은이 소피 빈터, 옮긴이 김희상/280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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