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성탄의 밤… 감미로운 하모니에 흠뻑~

  • 문화
  • 공연/전시

다가오는 성탄의 밤… 감미로운 하모니에 흠뻑~

바흐의 성탄 기념곡 연주… 독일 합창음악 진수 선보여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내달 2일 문예전당

  • 승인 2011-11-29 14:07
  • 신문게재 2011-11-30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 바흐.

그가 남긴 대규모 성악곡 'b 단조 미사(2008년 89회 정기연주회)', '요한수난곡(2009년 91회 정기연주회)' 연주에 이어 대전시립합창단이 이번에는 마태수난곡과 함께 대표곡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연주한다.

독일 합창음악의 맥을 잇는 살아있는 합창계의 최고 거장으로 불리는 헬무트 릴링과 볼프강 셰퍼 이후 프랑크푸르트 칸토레이의 지휘를 이어받은 빈프리트 톨. 그가 독일 합창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어도 음악의 아버지라는 상식으로 통하는 작곡가이며 음악사상 바로크 음악의 종합자로 위치한 바흐.

▲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그가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멜로디가 밝고 경쾌하며 서정적인 면도 함께 가지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은 기존 오라토리오 형식과 다르게 하나의 이야기나 주제를 가지고 있지 않고 6개의 작은 칸타타로 구성돼 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있는 성탄절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지만 다른 오라토리오처럼 곡 전체를 한 번에 연주하지 않고 성탄절 기간 동안 나누어서 연주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독특한 곡 구성이다. 첫 부분은 성탄일에 연주되고 마지막 부분은 예수공현대축일, 즉 성탄절로부터 12일 후인 1월 6일이나 그날에 가장 가까운 주일에 연주된다.

이번 연주에서는 가장 유명한 제1부와 시칠리아풍의 신포니아로 시작되는 전원적인 분위기의 제2부, 동방박사 이야기를 다룬 제5부·6부가 연주된다.

▲ 빈프리트 톨
▲ 빈프리트 톨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선뵐 이번 공연에서는 독일음악, 바로크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해줄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조윤조, 알토 김선정, 테너 박승희, 베이스 정록기 등으로 모두 독일에서 수학하고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연주자들로 오라토리오와 고음악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대전 시립합창단과도 다수 협연 경험이 있는 연주자들이다.

오케스트라 역시 바로크 음악 전문 단체로 성악 단체들과 함께 칸타타, 수난곡 등을 협연하며 멜로디를 더욱 실감나게 섬세한 음절법으로 성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대전시립합창단의 영원한 음악동반자인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함께한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들로 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대전시립합창단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크리스마스와 송년음악회로 풍성한 공연가에 아름다운 곡으로 음악선물을 준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