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출간한 다시, 사랑이다 |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지인들에게 보내오던 월요아침편지를 엮어 책으로 낸 것. 그동안 지인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월요일 아침편지'가 좋은 반응을 얻자 몇몇 지인들이 책으로 낼 것을 권유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미 2008년 시인으로 등단한 바 있는 염 시장은 이 책의 프롤로그에에서 “아침편지는 시작(詩作) 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어서 종래에 써왔던 논문이나 칼럼, 자서전적인 수필과는 집필과정에서부터 마음가짐이 달랐다. 흘려보낸 세월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 숨결의 소중함을 담았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평범하지만은 않은 책 제목 다시, 사랑이다처럼 저자는 “우리 모두의 삶을 북돋우는 힘은 돈도 명예도 아닌, '사랑'뿐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수록된 그의 글들은 지금껏 교수시절과 시장시절을 통틀어 그가 낸 책 중 가장 서정적이면서 그의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이야기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책에는 총 115편의 편지글이 각각 글의 내용 속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풍경사진들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에필로그를 쓴 강진규 교수의 표현대로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그래서 저마다 형편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방법'을 귀띔해주는 내용들이 대부분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교수였고 시장이자, 시인이면서 뛰어난 에세이스트로서의 자질까지 갖춘 저자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시, 사랑이다는 대전 시내의 서점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 13000원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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