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건립 이번엔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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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건립 이번엔 골인?

수정없이 한달만에 재상정… 산건위 이견 여전 ●시의회, 건립 동의안 오늘 심의

  • 승인 2011-11-28 18:21
  • 신문게재 2011-11-29 14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2012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 처리를 놓고 대전시의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29일 임시회를 열고 재상정된 '2012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심의한다.

산건위 위원들이 고민에 빠진 것은 클럽하우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한 달 만에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2012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이 긴급안건으로 재상정됐기 때문이다.

산건위 일부 위원은 부동의한 사안을 한 달 만에 다시 상정하는 과정에서 위원회가 요구했던 사안이 해결된 것이 없어, 클럽하우스 건립동의안을 동의해주면 의회기능을 의원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 되고 만다는 입장이다.

반면 15년째 합숙소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선수단에 꼭 필요한 클럽하우스 건립안을 반대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 혼재, 산건위 위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긴급안건으로 재상정된 이후 산건위 위원들은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건립안을 놓고 수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위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위원들은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어 동의안 처리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29일 합의처리를 하지 못할 경우 표결처리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클럽하우스 건립안에 대해 찬성의사를 밝힌 A 위원은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한 동의안에 찬성한다.하지만 의회기능을 무시한 집행부 처사는 잘못됐다. 분명히 짚고 넘어갈 문제”라며 29일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사과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B 위원은 “클럽하우스 건립이 마치 대전시티즌이 안고 있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인양 생각하는 것 같다. 건립안 절차가 잘못됐으며 앞뒤가 바뀐 것 같다”는 말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C 위원은 “클럽하우스 건립안이 재상정돼 현장 방문, 클럽하우스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 그동안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눴지만, 위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하지만 동의안 처리를 위해 표결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위원들이 최대한 협의, 의견을 모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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