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부지역은 분양가대비 프리미엄이 호가를 넘어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가격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입주가 시작된 일부 단지나, 앞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는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동호수도 나오고 있다.
대전에서는 상반기 GS건설이 중구 대흥동에 GS자이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구 대동에 펜타뷰를, 한화건설이 유성구 지족동에 꿈에그린아파트를 각각 분양했다.
하반기에는 도안신도시에서 2, 5, 7, 15, 17-1, 17-2, 18블록 등 총 1만여세대가 넘는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여기에 동구와 중구, 서구, 유성구 등 대전 전지역에서는 1만여 세대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이 풍성해졌다.
이에 따라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으로 나뉘며 지역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안의 A단지는 분양권 가격이 6000만원에서 호가가 1억원선까지 프리미엄이 붙으며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B단지도 500만원에서 5500만원선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막 입주를 시작한 C단지도 프리미엄이 5000만원선까지 상승하다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어느정도의 프리미엄은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올해 입주를 시작했던 D단지의 경우 일부 평형대는 1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분양에 나섰던 E단지도 생활정보지에 마이너스 100만~500만원에 물건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직후 프리미엄이 붙었던 F단지도 프리미엄 없이 분양가 그대로 물건이 부동산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내년 입주를 앞둔 G단지도 일부 평형대를 중심으로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대전에는 분양·입주단지가 주변편의시설, 교통, 초·중·고 위치 등에 따라 인기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신규분양, 입주물량이 풍부해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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