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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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시장 '한판 붙자'

송년시즌 세대·도수별 맞춤 마케팅 치열

  • 승인 2011-11-28 17:58
  • 신문게재 2011-11-29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연말 송년시즌을 맞아 지역 소주시장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 소주시장의 절대강자인 (주)선양의 O2린을 비롯해 하이트진로(주)의 참이슬, (주)무학의 좋은데이, (주)금복주의 참소주 등이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독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우선 선양의 송년 마케팅이 단연 눈에 띈다. 선양은 영업직원들이 음식점을 직접 찾아 고객들을 상대로 '룰렛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경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룰렛게임은 대전·충남지역 4개 지점 1개 영업소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양은 '산소 3배 많은 소주 30분 먼저 깬다'는 O2린 광고 문구 등을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발로 뛰는 감성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각오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소주를 식당을 찾는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포켓용 사은품을 전달하면서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전하고 있다.

대전 입성 2년을 맞은 무학도 시장점유율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무학 대전지점은 '고객의 마음까지 닦아준다'라는 '초심 마케팅'으로 연말 지역시장을 공략한다는 태세다. 무학은 16.9도의 초저도 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젊은층과 여성층의 고객 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970~1980년대 대전지역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금복주도 19.3도의 참소주로 40~50대 중장년층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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