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청소년 문신유행 막아야

아무리 다양성이 존중되고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라도 이성적 판단이 아닌 단순한 호기심에서부터 심지어 남을 위협하고자 하는 판단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문신 유행은 심히 우려스럽다. 조폭을 미화하고 영웅시하는 청소년 유해 영상물에서나 봄직한 혐오스러운 문신이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최근 충남경찰에 무면허 문신업자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늘을 이용해 피부에 잉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술을 해오다가 검거됐다.

무면허업자의 시술은 장소와 시술도구도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의 2차감염으로 인한 피부괴사 등의 질환도 걸릴 수 있다. 또한 한번 시술된 문신은 뒤늦게 후회하고 지우려해도 지우기 힘든 경우가 많아 평생을 멍에를 지고 살아하며, 청소년이 사회진출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군입대시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유행처럼 번지는 일부 청소년들의 문신시술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사회의 책임이 크다. 학교나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문신의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가치가 더 위대함을 일깨워 줘야한다.

이혜진·대전지방경찰청 민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