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연체해도 신불자 등록 2년 유예

내달부터

승인 2011-11-27 16:42
신문게재 2011-11-28 1면

서울=최상수 기자

학자금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대학생들에게 구제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장학재단은 27일 다음달부터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6개월 이상 연체해도 신용유의자로 등록하지 않고, 최대 2년까지 유예해 준다고 밝혔다.

유예 대상은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2년 이내인 연체자이며, 당사자가 재단에 신청하면 소속 대학의 확인을 거쳐 등록 유예 조치를 받게 된다.

장학재단은 다음달 중순께 새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전국은행연합회와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이미 신용유의자로 등록됐거나 등록될 위기에 처한 7000~8000여 명이 구제될 전망이다.

서울=최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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