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한 중소기업 수출에 힘입어 도내 총 수출액도 5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10월 말 현재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100억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억4900만 달러(32.1%) 증가한 것이며, 올해 수출 목표(100억 달러)도 2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000년 12억4100만 달러에서 2003년 25억9500만 달러, 2006년 57억8800만달러, 2008년 61억6300만 달러, 2010년 94억3600만 달러 등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 초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복구에 필요한 건설·자재와 생활용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여기에 중소기업에 대한 도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과 무역사절단 운영,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도 주효한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총 수출액은 496억4700만 달러로 5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47억7500만 달러)에 비해 48억7200만달러(10.9%)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가율은 ▲반도체가 151억3800만 달러로 11.2% ▲석유제품은 38억3500만 달러로 90.4% ▲컴퓨터는 20억4700만 달러로 35.7% ▲합성수지는 18억9400만 달러로 18.7% ▲전자응용기기는 17억5000만 달러로 190.0% ▲석유화학 중간원료는 15억4100만 달러로 26.8% 등이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114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5%, 자동차는 13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0%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9억1500만 달러(20.2%)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 79억2300만 달러, 일본 34억4700만 달러, 대만 31억9800만 달러, 베트남 7억1500만 달러 등이었다. 미국은 34억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0%, 멕시코는 14억4200만달러로 23.4%, 슬로바키아는 12억3100만달러로 35.3% 각각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수입 증가에 따라 244억3400만 달러에서 217억1600만 달러로 다소 악화됐으나, 경남·북에 이어 전국 3위다.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은 “올 수출 목표액인 570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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