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53·남·공주)씨는 26일 오전 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 소재 첫마을 1단계 아파트를 첫 방문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이날부터 28일까지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관으로 진행되는 '입주자 사전점검일'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
유씨는 “25일 언론을 통해 불밝힌 첫마을 아파트의 멋진 야경을 확인했고, 오늘 가족들과 직접 살펴보고자 왔다”며 “아직 도로 등 기반시설과 하자보수가 필요함을 느껴 아쉽긴 했지만, 명품 세종시의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음을 예감할 수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날 유씨를 포함해 현장 점검에 나선 입주예정자 세대는 200여 세대. 이들은 입주점검표에 기재된 목록에 따라 집안 구석을 꼼꼼히 살피고, 보완 요구사항을 LH에 제출했다.
또 다른 입주예정자 박모(38·여·대전 동구)씨는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앞으로 1년간 교통과 상가 및 유통시설 등 기반시설 활용의 불편함은 감수해야할 것”이라며 “정부가 약속한 대로 지연없는 세종시 건설이 계속됐으면 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LH는 28일까지 분양 아파트 1582세대와 임대 660세대 등 모두 2242세대 중 약 80%가 사전 점검 차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문이 어려운 세대의 경우, 경험이 풍부한 22명의 입주도우미가 이를 대신해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상수도, 가스, 열배관, 은행과 행정 업무 등을 처리할 원스톱서비스센터, 수변공원 등 대부분 기반·공급시설은 완료된 상태”라며 “12월 26일 입주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차질없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첫마을 TF팀의 사전 이사시기 수요조사 결과,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입주 예정자는 275세대로 파악됐다.
잔여세대의 입주는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