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등 직·간접 효과 막대… 단순한 정부출연연 조성 아냐”

“인구유입 등 직·간접 효과 막대… 단순한 정부출연연 조성 아냐”

  • 승인 2011-11-27 13:02
  • 신문게재 2011-11-28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과학강국 대한민국 심장 과학벨트, 성공의 길을 묻다]- 양승찬 시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 일문일답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된 이후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양승찬 시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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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찬 시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
▲거점지구 선정으로 인한 가장 큰 직접적 효과는 세계적인 기초과학거점 조성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의 건설, 우수연구자의 유입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기본계획에서 1만1000여 명의 인구유입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이 효과안에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런 직접적 효과 외에도 대덕특구의 연구역량과의 융합을 통해 기초연구, 응용연구, 사업화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과 과학벨트 거점지구라는 대전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우수기업의 유치, MICE산업의 활성화 등 간접적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성과가 기존 대전의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사업화가 가능하여 다양한 유무형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가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된 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과학벨트는 세계적인 기초연구 거점조성과 비즈니스환경 구축을 통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있다. 따라서 대전시는 거점지구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과학벨트 조성을 통한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거점지구 인근 지역의 연계개발을 통한 산업용지 확보, 과학도시 위상제고를 위한 과학강국 비전선포식 및 기초과학포럼 개최, 해외과학도시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과학벨트 사업이 또 하나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만들어지는 것 이외는 별다른 것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대전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과학벨트 사업을 단순한 정부출연연의 조성으로 보는 것은 그것을 지역적이고 평면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는 지금까지 선진국 추격형·모방형으로 이루어지던 우리나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새롭게 시도되는 사업이다. 단순한 연구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일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공동연구, 협력사업을 할 수 있는 우수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하는 계획까지 포함돼 있어 단순한 정부출연연 조성사업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신동과 둔곡동 입주 예정이었던 기업들이나 기관들은 과학벨트 선정 이후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달라.

▲우선 기존의 신동, 둔곡지구와 관련한 계획들은 과학벨트 거점지구 선정에 따라 모두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현재 과학벨트 기본계획상에 산업시설용지가 계획돼 있고 그곳에 첨단연구기관, 기업, 연구개발서비스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개발과정에서 과학벨트의 조성 목적에 맞으면서도 최대한 기존 기업들의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 이후 부지매입비의 주체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전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부지매입비와 관련, 우리시는 일관되게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 이유는 과학벨트가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등 주요 연구시설은 원칙적으로 국가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 기업 입주공간이나 주거시설, 기타 상업시설 등은 입주자가 사업시행자로부터 부지를 구매해 입주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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