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실제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온수히터의 발열부위가 용기에 접촉될 경우 과열·누수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제품 가운데 발열체 온도는 최대 1300℃ 이상에 달했으며 6개 제품은 온도조절기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재위험 주의표시 역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온수히터관련 화재사례는 2009년 1건에서 지난해에는 19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 초인 1월부터 3월에만 27건으로 크게 급증했다.
온수히터로 발생한 47건의 사고 모두 소방서로도 신고될 만큼 피해 규모 역시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온도조절기 부착형 제품을 구입하고 온도설정은 80℃ 이하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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