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반짝반짝… '미리 크리스마스~'

거리마다 반짝반짝… '미리 크리스마스~'

지역百 올 마지막 정기세일 돌입 '성탄선물' 특별 판매전도 커피전문점 다양한 메뉴 출시… 다이어리 증정 등 이벤트 풍성

  • 승인 2011-11-27 13:02
  • 신문게재 2011-11-28 1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역 유통가 '성탄 마케팅' 분주

지역백화점들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올해 마지막 세일에 돌입했다. 초겨울에도 유난히 따뜻했던 기온 탓에 매출이 급락했던 백화점들은 이미 이달 초부터 크리스마스 조명을 설치하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섰다.

커피전문점과 화장품 브랜드 들도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고 있다.

▲백화점 세일 돌입=롯데백화점 대전점과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세이백화점 등 지역 3대 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올 마지막 정기세일에 일제히 돌입했다. 브랜드별로 겨울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신용카드 6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에서 일정 금액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10만~50만원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제화ㆍ핸드백을 20% 할인판매하고, 갤러리아시티카드, 신한카드, 하나SK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증정행사도 진행한다.

세이 백화점도 30만원 이상 구매시 세이상품권 1만5000원을 하루 선착순 300명에게 증정한다. 가전 진열 특가찬스로 LG전자, 삼성전자에서 진열상품을 일정대수 특가 판매하며, 소형가전 겨울용품 특가전을 진행해 무선포트, 토스트기, 원룸형히터 등을 특가 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 올해 정기 세일을 예전보다 길게 진행한다”며 “크리스마스 선물 특별판매 전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은 크리스마스 모드=할리스커피는 크리스 마스를 맞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고부기(박정은)가 참여한 '로맨틱 할리스 윈터(Romantic Hollys Winter)'를 진행중이다.

매장에 몽환적인 로맨틱한 소녀의 모습과 빨간색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꾸몄다.

스타벅스도 지난 1일부터 다양한 크리스마스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내달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을 주문하면 1만7000원 상당의 다이어리를 상품으로 증정한다.

카페베네도 지난 7일부터 신메뉴 7종 출시를 기념해 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메뉴-쇼킹(Chaud King)'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멤버십에 가입하고 신메뉴 7종을 구입하면 '푸조 207GT'를 비롯해 리솜스파캐슬 천천향SPA 무료이용권을 2매, '카페베네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증정한다.

스무디킹은 크리스마스 시즌 스무디를 올 연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스무디킹이 새로 출시한 크리스마스 시즌 스무디는 스트로베리와 블루베리를 담은 '러블리 베리베리 스무디'와 '스위트 초코베리 스무디' 등 2종으로 무지방 우유를 사용해 칼로리를 낮췄다.

▲화장품은 크리스마스 한정상품 판매전 돌입=더바디샵은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챈드사이즈의 핸드 크림을 비롯해 보디 로션, 보디 워시부터 버블 배스, 디퓨저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크랜베리 조이', '스파이스 바닐라' 등 총 2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이니스프리도 '더 크리스마스 트리 판타지'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9종을 출시했다. 홈퍼퓸과 캔들로 구성된 '룸 프레그런스'라인과 핸드크림 3종, 립밤 3종 세트 등 총 9종이다. 리미티드 제품에는 크리스마스 씰이 부착됐으며, 제품 하나당 500원과 양말 한켤레가 세이브더칠드런의 빈곤아동에게 기부된다.

코스메틱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는 '메지데코 코프레'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신제품 4종을 내달 12월 출시한다. '공주의 보석(Princess Jewel)'을 컨셉트로 한 이번 한정판은 앤틱 북 케이스와 4종 모두 주얼리를 모티프로 제작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트리 장식도 벌써 시중에=편의점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동참했다. 보광 훼미리마트는 지난 17일부터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케이크는 크라운베이커리, 신라명과와 같은 유명 베이커리 제품 9종과 나뚜루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으로 총 11종이다. 가격은 9000~2만3000원이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직소싱을 통해 상품가격을 50% 이상 낮추고 상품을 다양화해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가격은 크리스마스 볼이 3600~9900원, 크리스마스 트리가 9900~9만9000원이다.

주류업계도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 대열에 동참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조니워커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조니워커의 상징인 사각형 병과 기울어진 레이블에 감각적인 요소들을 더했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 그롤쉬는 새해를 앞두고, 1.5ℓ 초대형 특별판을 28일 출시한다.

2012년을 맞아 2012병만 국내에 수입됐다. 1부터 2012번까지 일련번호가 표시돼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경직되면서 예년보다 빨리, 그리고 화려하게 크리스마스와 송년 마케팅을 펼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 역시 한해의 마지막을 뜻깊게 보내고 싶은 심리가 커서 이 같은 마케팅의 호응도 크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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