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공사현장에서 토사를 적재한 덤프트럭들이 적재함 덮개를 개봉한 채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다. |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대 LH에서 시행하는 내포 신도시 조성사업과정에서 이뤄지는 토목공사(절개 및 성토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유출과 관련, 세륜시설을 비롯 살수시설 등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배짱공사를 하고 있어 관련기관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LH에서 발주해 코오롱 건설에서 공사하는 충남도청(내포)신도시 개발사업(제1구역)조성공사(1공구) 토사 반출지에 세륜시설을 비롯 살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공사구간에서 토사를 적재한 덤프트럭 모두 적재함 덮개를 개방하고 예산덕산~홍성을 잇는 국도609호선을 질주하는 바람에 도로에 떨어진 토사로 인해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건조한 날씨에 환경피해 방지시설이 없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황사가 발생하면서 인근 용봉산 등산객을 비롯 덕산 지역을 찾은 관광객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 공사현장의 안전요인들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으나, 제구실을 못하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 이모(40·서울 강남)씨는 “가족들과 함께 용봉산과 덕산온천에 관광 차 왔으나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때문에 불쾌했다”며 “관광객들이나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사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코오롱 건설관계자는 “인근주민 등 공사장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철저하게 현장을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hineunk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