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과 뷰티가 결합한 국제콘퍼런스가 이달 대전에서 선보인다. 해외바이어 63명을 포함한 세계 8개국에서 2000명이 모이는 '2011 의료관광&뷰티 국제콘퍼런스'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러시아 몽골 등 8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료관광의 미래를 토론하고 의료기기 등을 현장에서 거래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도입됐다.
▲3박4일간 대전서 의료관광 국제콘퍼런스
본 행사에 앞서 27일부터 일반인들이 최신 의료기술과 피부미용·패션 등의 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된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 80개의 부스가 마련돼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시 등의 지자체 의료 홍보부스가 마련된다. 또 충남대병원과 대전대한방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등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관들이 치료와 검진 분야의 특성을 방문객들에게 홍보한다.
▲ 대전의료관광을 알리기 위해 해외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병원에서 팸투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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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개막 축하공연과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11 대전의료관광&뷰티 국제 콘퍼런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의료관광 유공자 및 공모전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장차 대전 의료관광의 얼굴이 될 브랜드 디자인 및 아이디어가 선보인다.
외국에 대전의 의료관광을 홍보할 때 사용될 브랜드는 'Medical Korea Daejeon'으로 내정됐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Medical Korea'와 조화를 이루고 대전의 상징성을 부여한 게 특징이다. 28일 오후부터는 3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가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국제콘퍼런스에서 프라모드 고엘 미국 플래시드웨이 CEO는 '전 세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승환 박사가 'U-헬스케어 기술 어디까지 왔나'에 대한 연구발표를 갖는다.
오후 2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의료관광 국제콘퍼런스가 시작돼 라스즐로 푸초(헝가리 Xellum, Director)의 '글로벌헬스케어 마케팅전략', 최경희 (미국 Holy Name Medical Center Director)씨의 '한국인 의료관광 성공사례'가 선보인다. 이밖에도 라이문드로이어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 원장과 리데산복 러시아 교육부 차장의 '러시아 의료관광 동향' 등의 주제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의료산업 활동 폭 넓히는 계기
이번 콘퍼런스는 MOU체결과 비즈니스 상담회, 그리고 의료관광 팸투어까지 산업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28일 오후 1시, 대전컨벤션센터 2층 중회의실에서 충남대병원장과 중국 강소성중의원 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대병원-중국 강소성 제2중의원'의 보건의료 협력 MOU가 체결된다. 이를 통해 충남대병원은 중국 강소정 제2중의원에 의료기술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강소성 제2중의원은 매년 의료교육인력을 충남대병원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해외바이어와 지역의 의료기관 의료기기생산업체가 구매를 상담하는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상담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및 현장접수를 받아 진행하며 지역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하거나 기술을 가진 업체의 해외수출 창구가 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의료체험 및 뷰티 이벤트 외에도 해외바이어와 초청 연사를 대상으로 지역의 의료기관 6곳을 견학하는 팸투어가 예정돼 있다.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선병원, 오라클피부과, 대전대한방병원 등의 첨단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갤러리아백화점과 금산인삼정보화마을을 견학하는 코스다. 지역 의료산업의 우수성과 지역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는 6개의 해외언론사 기자들이 참관해 대전의 의료관광 소식을 본국에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주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과 새로운 시장개척 등 외국인 환자 유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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