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자재업계 설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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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자재업계 설자리 없다

도로공사현장 관급→ 사급자재로 전환 움직임… 일부대기업 독식 우려

  • 승인 2011-11-23 18:15
  • 신문게재 2011-11-24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충남 지역 건자재업계가 지역 도로공사현장에서 관급자재를 사급자재로 전환할 움직임에 울상이다.

관급자재로 발주시 지역업체가 공급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급자재는 일부대기업이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23일 지역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아산탕정간 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현장자재인 아스콘 공급발주를 놓고 1등급 골재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지역업체가 생산이 불가한 1등급 골재사용 의무화를 추진, 지역업체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당초 관급자재로 분리발주로 계획됐지만 지역에 생산업체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사급자재로 바뀔 수 있다는 이유다.

업계는 이같은 행태는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인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행정으로 업계의 반발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관계기관에 여러차례 분리발주를 건의했지만 답이 없다.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등 강력하게 법적대은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관급자재로 발주해 지역업체가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사급자재로 전화되면 지역업체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초 관급자재(분리발주)로 설계한 상태지만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업체가 부족해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현재 관급으로 자재를 공급할지, 사급으로 진행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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