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명실상부 글로벌축제 거듭

  • 전국
  • 공주시

백제문화제 명실상부 글로벌축제 거듭

공주대 지개연 평가보고서… 920억원 경제 파급효과 거둬

  • 승인 2011-11-23 15:16
  • 신문게재 2011-11-24 17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간 개최한 '제57회 백제문화제'는 외국인 3만1943명을 포함한 149만433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920억여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축제 방문객의 특성, 참여도 및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백제문화제'가 전국 최우수축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음은 물론 글로벌축제 도약 가능성이 새삼 확인됐다는 평가다.

공주대 지역개발연구소(소장 유기준)는 '제57회 백제문화제' 참가자 및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축제의 질적·양적 평가 등을 종합 분석한 '평가보고서'를 통해 23일 이같이 밝혔다.

내국인 방문객은 대부분 '친구와 함께'(34.4%) 또는 가족중심(41.9%) 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중심 방문객의 경우 '배우자+자녀'(22.4%), '부모님+배우자+자녀'(10.9%), '배우자와 함께'(8.6%) 등이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청소년 타깃 프로그램 등의 강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게시설 확대 등은 요구됐다. 또, 방문객이 축제정보를 알게 된 이유로 '주위사람(구전)'(33.4%)을 꼽았고, 평균 체류시간이 3.83시간으로 전국 최우수축제 수준(평균 4시간)에 근접한 점 등은 백제문화제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됐다.

이는 축제 방문객에 대한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보통 4점)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또다시 확인된 것이다.

내국인의 축제 참여동기가 '공주·부여를 왔다 우연히'(3.37) 보다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5.37), '축제분위기를 즐기기 위해'(5.25), '백제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하기 위해'(4.66)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들이 '백제문화제'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정보를 갖고 방문했음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제문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보통수준(4점)을 넘긴 '4.85점'을 기록한데 이어 '다른 사람에게 백제문화제를 추천할 것'(4.97점), '내년에도 백제문화제에 참석할 것'(4.83점)이라는 응답을 통해 호의적인 의중도 읽을 수 있었다는 것.

여기에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친구와 함께'(36.2%)와 '친목단체 및 단체여행'(31%)이 다수를 점유했고, 축제 만족도에 대한 리커트 척도는 '5.85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것'(5.95점)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주·부여 지역상인들은 올해 첫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균적으로 20% 내외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다만, 내국인 방문객이 공주·부여(39.7%)와 대전(21.5%), 공주·부여를 제외한 충남(13.3%) 등 충청권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는 점, 축제 관련 기념품 및 음식의 다양성, 가격, 품질 등의 향상 등이 개선과제로 지적됐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프로그램'은 개막식, 폐막식, 금강·백마강 부교 건너기, 웅진성퍼레이드, 퍼레이드교류왕국 등이 꼽혔고, '프로그램 관찰평가'에선 백제성왕사비천도행렬, 백제기악미마지탈 공연, 백제마을, 웅진성퍼레이드, 대백제군열무식 등이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기준 공주대 지역개발연구소장은 “신관공원과 공산성, 부여의 구드래 일원으로 행사장을 집중해 방문객의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을 비롯 전체를 살아있는 공간으로 연결한 '탁월한 공간의 해석', 한화의 개막식 불꽃쇼 등 민간대응투자 확대 등은 백제문화제의 성공비결이다”라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