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는 한·미 FTA 발효시 가장 피해를 입게되는 도의 농업 분야 피해 규모가 2015년까지 축산 750억원(69%), 과수 293억원(27%), 곡물 27억원, 채소 및 특작 20억원 등 모두 약 10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도는 축사시설 현대화 등 10건의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농업분야 정부예산에 3110억원을 추가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내년도 당초 예산에 20억원을 긴급 자금 지원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유통분야에서도 SSM 등 유통산업 진출로 전통시장 중심의 중소상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유통법에 의거 전통상업 보존구역을 지정하고(1㎞) 시군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충북의 미래 산업인 바이오·제약 분야 피해 예방을 위해 제약업계 등과 피해분석 및 대책마련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58개 기업이 분양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제약이 36개 업체, 의료기기 18개 업체, 건강기능성 식품 4개 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는 한·미 FTA 특별회계(기금) 도입을 건의해 자동차, 전자 등 분야의 이익을 과수, 축산 등의 농업, 중소상인 등 손해계층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80개 국가와 FTA협상을 벌여 45개 국가와 협정을 발효했고, 1개 국가와 타결이 완료됐으며, 12개 국가와 협상중이며, 22개 국가와는 여건을 조성 중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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