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서 배운사랑 실천”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조종사 유자녀 장학금 기탁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사진 오른쪽>이 22일 계룡대 공군본부를 방문해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순직조종사 유자녀 돕기 장학기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이 순직 조종사 자녀를 위해 써달라며 사재(私財)를 공군에 기탁, 훈훈함을 주고 있다.

공군에 따르면 윤 원장은 22일 오전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열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 참석,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강의료와 인세 등을 모은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윤 원장은 강의료와 인세 등을 자신이 복무한 공군에 기부할 방법을 찾던 중 순직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장학기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기증을 결심했다.

윤 원장은 “공군에서 귀인들을 만나 나의 인생의 가치관과 방향이 달라졌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기부는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조종사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