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근거없이 예산집행”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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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근거없이 예산집행” 질타

구민배심원 수당 문제점 제기… 일부의원 무성의한 질의 '빈축' ●유성구의회 행정사무감사

  • 승인 2011-11-22 18:07
  • 신문게재 2011-11-23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성구의회(의장 윤종일)가 22일 행정사무감사 1차 심의를 벌여 집행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왔다. 그러나 이날 일부 의원들이 감사에 불참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인미동)는 이날 오후 2시 기획감사실ㆍ공보실ㆍ교육과학일자리추진단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인미동 위원장은 “집행부가 유성구대표축제를 선정하는 구민배심원을 구성해 회의 참석수당 7만원과 토론수당 21만원을 민간배심원에게 각각 지급했는데 이러한 예산집행은 근거 조례도 없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송대윤(진잠, 온천1·2동)의원은 “구의 자체감사에서 진잠동의 일부 기초노령연금이 잘못 납부된 것으로 확인돼 70여만원을 회수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오납금액이 회수된 게 맞는지 정확히 답해달라”라며 “본 의원이 확인하기에는 오납금이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는데 감사결과 보고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은창(구즉·관평동)의원은 “집행부가 지난 10월 초ㆍ중등생 등 모두 51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자매도시인 중국 대련시 서강구를 방문했는데 이때 소요된 예산규모가 정확하지 않다”며 “행정사무감사자료에는 4000만원이 소요됐다고 기록해 놓고는 일부 자료에는 다시 1800만원이라고 수정되어 있는데 예산에 이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대해 기획감사실장은 “기초노령연금의 오납금 회수부분은 다시 확인해 잘못된 보고가 있었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하고 “자매도시 방문은 공무원여비와 민간여비를 합해 다녀왔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성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4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나 송철진 의원은 의원사무실에 출근하고도 행정사무 감사장에는 한 차례도 입장하지 않았다. 또다른 의원은 질의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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