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편입지역인 부용면 주민들로 구성된 세종시부용면발전위원회는 '세종시 독립선거구 누락에 대한 부용주민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통해 “청원 편입 주민의 세종시 국회의원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발전위는 “세종시가 독자적인 단독 선거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한명의 국회의원이 행정구역이 다른 충남도와 충북도, 세종시를 대표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며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 기준으로 내년 4월 투표 때 인구가 10만8394명을 넘지 않아 독립선거구로 불가능하다고 하고 있으나 내년 정부청사 1단계 이전에 따라 이전하는 공무원들의 입주가 본격화 되면 인구 하한선을 훨씬 웃돌 전망인 만큼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발전위는 “세종시가 엄연히 광역자치단체의 지위를 보장받고 있는데 왜 세종시의 선거구를 광역단체인 법의 기준이 아닌 인구 기준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려 하느냐”며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세종시 조기 정착화가 어렵다고 속단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정상 추진을 등한시하는 정부의 눈치보기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청원=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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