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개교한 대전송촌고는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계족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동춘당의 선비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전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선호도나 학업성취수준이 낮은 약점을 갖고 있었다. 올해부터는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면서 명문고로의 도약은 물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및 학습자와 학부모의 요구 수렴 등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갖춘 학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편집자 주>
▲ 국제교류 |
1학년부터 인문 및 자연과정을 편성, 국어와 수학, 영어에 대해 창의력 및 사고력 신장을 위한 기초영역 교과를 늘려 운영하는 등 과정별 탐구영역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위해서는 학습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수준별 이동수업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영·수 교과 성적이 40점 이하인 학생들은 집중학습실(청광헌)에서 자율학습 및 주말 심화학습 프로그램인 디딤돌 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 결과, 보통학력이상 학생이 대폭 증가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은 눈에 띄게 줄어 학습자의 학습의욕 고취 효과도 거뒀다.
▲창의적 체험활동 및 인성교육 강화= 대전송촌고는 매주 금요일 5~7교시에 창의적 체험활동의 블록타임제를 운영한다.
▲ 동아리 지리세상의 한반도 지형찾기 |
또 46개 교과 진로와 연계한 창의활동 동아리가 활동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체험과 실천을 통한 인성교육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덕심과 질서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사자소학을 활용, 점심 및 쉬는 시간에 읽기, 쓰기를 실시한 뒤 담임교사가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매월 상·벌점에 대한 보상 등 강화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업태도 및 생활태도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미래를 탐색하는 개인별 맞춤형 진로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교생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 및 적성에 대해 다양하게 탐색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1학년을 대상으로는 '진로와 직업' 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2~3학년은 대학별 자기소개서 작성 및 모의 면접 등을 통해 학생별 진로계획에 맞춘 진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가족봉사단 |
48개 가족이 매월 한 차례 사회복지시설이나 기관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학교가 지역사회의 평생교육 장이 되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학부모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논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 및 관심 증가로 소통의 기회가 되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교육활동 일환으로 대학과의 상호교류, 지자체 및 공공기관 협력, 경제유관기관 경제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미술실기교육 |
교사들의 평가방법 개선 및 평가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내 연수를 실시, 평가 문항 제작에 대한 전문성 신장, 평가 문항 오류 감소, 교사간 협력 체제 구축, 평가 문항 제작 기법 습득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서술형 평가 문항을 도입했으며 수준별 선택 문항을 추가로 출제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 해결하게 함으로써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또 예·체능 교과의 선택적 수행평가를 실시해 학생의 학습 및 평가에 대한 부담 감소는 물론 생활과 접목되는 다양한 취미활동을 마련해 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같은 평가방법 개선 노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공적 운영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송촌교육의 목표인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명품 인재 양성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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