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만지 대전송촌고등학교 교장 |
지난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대전송촌고.
대전 도심과는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선호도나 학업성취능력이 다소 뒤처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율형 공립고 지정 이후 학생들의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고, 학습능력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황만지 교장의 뚝심 있는 교육철학과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황 교장은 학습자와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 수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무엇을 원하는지, 학교는 어떻게 이들을 도울 것인지 항상 고뇌하는 것이다.
황 교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공교육의 기틀 확립 및 대전송촌고의 발전을 위해 항상 교사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으로서 어떤 것이 학생들에게 최선인지 우선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대학입시의 주요 교과과정 뿐 아니라 예·체능교육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방과후 활동으로 언어나 수학, 외국어 영역 뿐 아니라 예·체능과목도 소그룹 수준별 학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체험학습 역시 형식적이고 일률적 운영이 아닌 반별 특성과 진로에 관련한 체험학습으로 구성, 입학사정관제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 유타대학과 협약을 맺고 매년 3명 이내 학생을 학교장 추천으로 입학하도록 했으며, 유타대학 사범대학 학생들이 대전송촌고에서 교생실습을 받을 예정이다.
황 교장은 대전송촌고의 탄탄한 기틀을 다지기 위해 선후배간의 관계 정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선후배간 단합과 화합된 분위기는 물론 따뜻한 관계를 형성, 입시에 대한 정보 제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교장은 “대전송촌고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한 학교로 향후 명문고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의 교육 주체들이 함께 어우러져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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