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요한 저 |
자전거를 배우며 몇 번을 넘어져도 다시 도전한다. 때론 짜증도 내고 때론 다치기도 하지만 자전거 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자전거를 타게 된다.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면 넘어지지 않고 타는 법을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는 인생의 비밀이 있다. 가끔은 인생의 연륜이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보지 못하게 하는 색안경이 될 때가 있다.
아이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면 그 색안경 너머 인생의 비밀이 보인다.
세상살이에 지쳐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해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비밀은 큰 힘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야기 속의 어린아이들이자 독자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함께 만들어가는 책이다.
평소에 아이들의 모습을 잘 관찰하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한다면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다.
책 곳곳에는 깜찍한 그림들이 함께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포근해지고 글의 내용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미국 시카고 휘튼 칼리지 대학원에서 학위를 마친 뒤 귀국해 (사)WAFL의 대표로 있으며, 발달장애 학생들의 모임인 '아름다운 도전'의 홍보 대사로 돕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목사님, 오늘도 청바지 입으셨네요』, 『인생 비타민, 응원』, 『Mom:한국인으로 살아온 미국인 엄마 이야기』, 『예술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등이 있다.
바이북스/지은이 김요한/252쪽/1만2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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