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지난 17일 김중겸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정부에 요금 인상안을 신청했다.
인상안은 사전에 지경부, 재정부 등 당국과 협의없이 단독 의결한 것으로 한전의 일부 사외이사들이 주도했다고 한전 관계자는 전했다.
전기요금은 원가의 90.3%로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요금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이 높다는 게 한전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적자 1조8000억원, 누적적자 3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사회에선 요금인상안을 의결했더라도 정부 인가가 필요해 요금인상, 시기는 확정할 수 없다”며 “요금이 원가에 미달하기 때문에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어 인상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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