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화는 남은 기간 동안 일본 무대에서 복귀하는 김태균과 박찬호, 그리고 투수용병 영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송신영 |
노 단장은 또 “김태균과 박찬호, 그리고 투수용병 영입만 마무리하면 사실상 올해 농사는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16일 구단 소속으로 FA를 선언한 신경현과 재계약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송신영을 영입했다.
한화는 FA 원소속 구단 우선협상기간을 갓 넘긴 20일 자정께 LG와 계약이 불발된 송신영과 접촉해 그 자리에서 3년간 13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3억원·옵션별도)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미 적극적인 영입을 공언한 한화였지만 송신영의 영입과정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2005년 김민재 이후 FA영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구단 분위기도 그랬지만 원소속구단 협상기간이 만료되자마자 송신영 영입에 나섰다는 점도 그랬다.
실제로 한화 이상군 운영팀장은 19일이 막 지난 20일 0시1분 송신영을 찾아 강원도로 나섰고, 5시간 만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 1분도 지체하지 않고 달려간 진심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국내 불펜투수의 간판 격인 송신영은 올 시즌 넥센과 LG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62경기 3승3패19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2.24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불안한 한화의 불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송신영 영입에 성공한 한화는 앞으로 김태균과 박찬호, 그리고 현재 물색 중인 투수용병 문제만 해결한다면 올 시즌 전력보강을 마무리하게 된다.
노재덕 단장은 “송신영을 택한 것은 리빌딩을 하면서도 가을시즌을 가겠다는 의미”라며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작인만큼 내년 시즌에는 모든 부분에서 변화한 한화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리빌딩과 가을야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는 한화의 내년 시즌이 그 어떤 시즌보다 기대된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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