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환경위반 단골손님?

  • 전국
  • 당진시

당진화력 환경위반 단골손님?

행정·사법처리 올들어 3번… 벌금·과태료만 700만원 달해 저탄장 3개월째 불길 못잡아 인근주민 '고통'

  • 승인 2011-11-21 14:52
  • 신문게재 2011-11-22 18면
  • 당진=이종식 기자당진=이종식 기자
당진화력발전소 저탄장에서 3개월째 화재가 진화되지 못하고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미 행정당국과 사법당국으로부터 저탄장 관리부실 등으로 올해 3번의 행정조치와 사법처리를 받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8월 초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소재 (주)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 저탄장에서 자연발화된 화재로 3개월째 진화되지 못하고 계속해 유연탄이 타면서 아황산가스 등이 배출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이 집단민원이 제기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당진화력은 지난달 폐기물 변경신고 위반으로 당진군으로 부터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초 당진화력은 현재 화재가 발생한 저탄장의 관리 부주위로 당진군으로부터 고발조치돼 대전지검 서산지청으로부터 대기환경법 위반혐의로 법정 최고형인 벌금 3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당진화력은 저탄장에 유연탄을 방풍림보다 높게 야적하는 가 하면, 컨베이어시설 덮개가 파손된 채 방치해 이미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으로부터 저탄장의 문제점에 대해 단속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당진화력은 지난 3월 지정폐기물 보관위반으로 과태료 300만원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진화력은 1일 400만㎾(8호기ⅹ50만㎾)의 전력 생산을 위해 1일 3만 2000여t의 유연탄을 소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진화력은 저장능력 60만t의 1저탄장과 90만t의 유연탄을 저장하는 2저탄장 등 모두 42만9000㎡의 저탄장을 보유하고 통상 20일 분의 유연탄을 저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대기오염과 주민생활 침해에 대해 원인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당진화력에 대한 처벌을 이행하지 못해 지경부와 환경부에 질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당진화력이 계속해서 환경문제로 행정당국과 사법당국으로부터 단속을 받아 오면서 이번엔 화재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단속규정이 없어 단속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법이 잘못 된 것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당진=이종식 기자 leej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