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턴하다 화들짝 시내도로의 U턴 구간 맞은편 도로변 불법주차의 극성으로 U턴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비좁은 도로와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U턴을 위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과 달리는 차량들과의 접촉사고가 빈발해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김상구 기자 ttiger39@ |
지난 17일 오후 1시께 대전 동구 용전동 한 교차로를 앞둔 U턴 구역에서 되돌아가기 위한 한 승용차는 건너편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사고 직전까지 내몰리며 곤혹을 치렀다. 주차 차량 때문에 제때 차량을 돌리지 못해 맞은 편에서 오던 차량들과 부딪칠 뻔했기 때문이다.
이 차량 운전자는 “맞은 편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한 번에 차량을 되돌릴 수가 없어서 후진한 뒤에서야 운행할 수 있었다”며 “분명 차량을 불법 주차한 소유자가 내가 겪은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지만 유유히 자리를 피해 어이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같은 날 오후 3시께 중구 오류동 한 좌회전 및 U턴 차량에 들어선 승합차는 좌회전 신호로 전환됐지만 출발을 하지 않고 그대로 해당 차선에서 정차된 채 움직이질 않았다. 이 승합차는 U턴을 하려다 건너편 차선이 다른 차량들로 가득 채워지자 U턴을 하지 못하고 기다릴 뿐이었다. 문제는 이 승합차 뒤에서 좌회전하려던 차량들이 우측으로 갑작스레 빠져나오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늦게 발견, 추돌사고가 발생할 뻔하기도 했다.
U턴 구역의 경우, 분명 차량 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구역으로 이에 대한 신호 위반 등 규제가 많지 않아 사고 위험을 낳는 상황.
시민 오치수(30·회사원)씨는 “신호 및 과속 위반 등의 경우,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많지만 U턴 구역 위반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U턴 구역에서의 단속 및 교통 안내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교통경찰들이 불법 U턴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 곳곳에서 단속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 얌체운전이나 불법주차 등 교통소통에 방해되는 행위는 시민 스스로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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