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예산농고 총동창회 동문들은 공주대 예산산업과학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총동창회 100주년 행사를 갖고 공주대 교명변경 촉구를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이날 총동창회에는 김진우(38회) 전 헌법재판관, 홍문표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창호 학장, 황선봉 예산발전연구소장(55회)등 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김시운 총동창회장은 식사를 통해“100년의 역사를 가진 예농 총동창회원들이 단합해 교명변경을 비롯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공주대가 공주나 천안, 예산이라는 소지역 정체성을 가진 대학이 아닌 글로벌시대에 맞고 충청도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명변경 추진위원장 오민환씨는 “1992년 예산농고가 공주사대에 흡수 통합돼 공주대학교 단과대학인 공주대 산업과학이 된 이래 20여년간 부단히 치욕스런 '공주' 간판이 예산의 중심부에 걸려있어 예산군민과 예농인들의 자존심이 상하고 있다”며 “공주대가 예산농전과 통합 한뒤 교수회의를 거쳐 '충청대학'이라는 새 이름으로 바꾼다고 결정하고서도 약속을 어겼다. 또 2004년 천안공대와 통합하면서 교명은 제3의 이름으로 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하고도 지금까지 미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천안 발전회 산하 교명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원하)와 공동으로 투쟁해 교명을 충청대학교 나 제3의 이름으로 변경 할 것을 정치권에 청원하고 촉구한다는 방침으로 결의를 다졌다. 또 지난 7월 천안과 예산이 공주대와 천안공대, 예산농대 등 3개 지역 국립대 통합조건인 '교명변경'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하고 천안 교명변경추진위원회는 수차례에 걸쳐 예산군 교명변경위원회와 공주대 교명변경을 위한 공조하고 있다.
한편 이와관련 지난달 교과부가 공주대에 통합당시 교명변경 합의내용과 추진일정을 지시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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