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천안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간 28개 읍·면·동별로 주민과의 대화를 운영 모두 89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완결은 13.5%인 12건에 불과했으며 장기검토 15건과 불가 13건 등 28건(31.46%)은 사실상 건의를 수용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실효성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건설도시 건의 31건 가운데 완료는 2건에 불과했다.
산업·환경도 13건 가운데 1건, 주민생활 9건 가운데 2건, 자치행정 5건 가운데 2건만 해결됐다.
구(區)별로는 동남구가 56건 가운데 완결 9건, 추진중 41건, 불가 6건이다. 서북구는 완결 3건, 추진중 23건, 불가 7건으로 집계됐다.
전종한 천안시의원은 “주민건의에 대한 처리율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민원 대부분이 건설 분야 등 시설위주로 나오는 배경은 주민과의 대화가 정형화돼 있기 때문”이라며 “참석자들을 지역의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까지 추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이후 더 많은 사업이 추진됐다”며 “상당수 건의가 연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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