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16일 시·구 관련부서 공무원 합동으로 한국마사회를 방문하고 대전지점 장외발매소 입주로 인해 발생하는 주차난과 생활환경 저해 문제 등의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난 9월 27일 대전장외발매소 관련 지역 시·구의원 및 월평동 주민자치위원 일행이 염홍철 시장을 면담해 건의한 사항이다.
이날 시 예산담당관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한국마사회 장외처장을 만나 장외발매소 인근 주차난을 해소하는 한편, 사행성 유발 등 주민생활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대전 장외발매소를 이용하는 1일평균 인원이 4300여 명에 달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500여 대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마련해 인근 주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마사회 이전 문제는 건물을 매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이전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장기적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선 인근 이마트의 여유 주차시설 상호이용 협약, 공한지 활용, 주차 유도요원 배치 등 대책을 강구해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외발매소가 위치한 부천, 광주 등 지역에서도 유사한 민원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18일 국회의원 입법발의로 지역사회 부작용 해소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레저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인상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장외발매소 인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