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세기관지염 환자 급증

  • 문화
  • 건강/의료

소아 세기관지염 환자 급증

이달만 383명… 감기·천식과 쉽게 혼동 '주의'

  • 승인 2011-11-17 18:02
  • 신문게재 2011-11-18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최근 환절기를 맞아 세기관지염을 앓는 소아 환자가 급증,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소아 세기관지염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10월에만 총 603명의 환자가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받았다.

이 달 들어서도 지난 14일까지 총 383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10월 345명, 11월 554명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세기관지염은 호흡기에서 가장 작은 가지인 세기관지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늦은 가을부터 초겨울에 유행하며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고있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 rus·RSV)는 가장 널리 알려진 원인이며 실제로 세기관지염 원인의 50~75%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들인 콧물, 코막힘, 기침과 가래, 미열이 나타나며 때때로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기침이 심해지면서 숨을 가쁘게 쉬고 '쌕쌕' 또는 '가랑가랑'하는 천명음이 들리기 때문에 이를 기관지 천식과 혼동하기 쉽다.

특히 세기관지가 좁은 2세 이하의 영·유아는 조금만 기관지가 부어올라도 쉽게 막혀 금새 숨이 차는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입원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호진 교수는 “세기관지염은 증상이 뚜렷하나 합병증으로 폐렴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데, 충분한 휴식과 평소보다 다 더 많은 양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특히 영·유아들은 감기를 앓고 있는 어른들이나 나이 많은 소아들과의 접촉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고, 흔히 사용하는 감기약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