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노조는 17일 “정부가 안철수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컴퓨팅 원천개발 예산을 삭감한 데 이어 안철수연구소의 성과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면서 “불과 두달 전만 해도 '계속 수행'으로 평가해 놓고 이제 와 점검한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용석 의원은 연구개발사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무리한 정치적 행위를 중단하고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도 평가관리의 주체로서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대응하라”며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이번 특별점검은 과제 선정이나 연구수행과정에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 예산이 삭감되거나 정당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강용석 의원에게 연구개발사업의 원칙을 훼손하는 무리한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연구개발사업의 객관성과 공정성, 그 관리주체의 독립성 확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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