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지요필름의 영화 '범죄백서' 촬영 제작지원을 위한 MOU체결식이 16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려 염홍철 시장이 업무협약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올 로케 영화가 제작된다.
대전시는 16일 오후 시청 1층 로비에서 염홍철 시장과 신용석 (주)지요필름 대표,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정찬경 감독, 최태영 PD 등을 비롯해 영화배우 유호석, 권현상, 고정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범죄백서'제작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염홍철 시장은 “대전을 장소로 영화를 찍으면 자연스럽게 대전을 홍보하게 돼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있고, 영화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대전시와 제작사 간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석 (주)지요필름 대표는 “대전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영화뿐만 아니라 현재 구상 중인 3D영화 '영웅광개토대왕'을 내년 5월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해 영화 제작 준비 중에 있다”며 “이 영화 또한 초반작업부터 완성까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우수한 영상기술을 활용해 대전시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한 편의 영화가 탄생되기까지는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며 “제작과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반드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에 따라 영화 '범죄백서(감독 정찬경)'는 제작비 43억원을 들여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영상특수효과타운과 대전 시내 곳곳에서 올 로케로 제작되며, 18일 크랭크인 들어가 내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조연급 배우와 단역들은 대전지역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게 된다.
영화 '범죄백서'는 대한민국을 최고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살인사건을 스토리화 한 것으로 한 여자의 목숨 건 탈출, 그리고 그녀의 처절한 복수를 담은 영화로 가수 에반(유호석)을 비롯해 고정민, 권현상, 김신일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시는 2006년부터 스튜디오에서 61편, 로케이션 268편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총 24편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제작 지원돼 지역 직접소비 17억원, 경제파급효과 43억원, 고용창출 1700여 명의 성과를 거뒀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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