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더불어 문화기능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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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더불어 문화기능 살려야”

한밭문화예술단지 창작·교육공간화 2개안 제시 ●도청 활용 용역 시민설명회

  • 승인 2011-11-16 18:05
  • 신문게재 2011-11-1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연구용역 시민설명회가 16일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시민사회단체와 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청이전 이후에 도시 장기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연구용역 시민설명회가 16일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려 시민사회단체와 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도청이전 이후에 도시 장기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민희 기자 photomin@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은 16일 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연구 용역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설명회에서는 김흥태 책임연구위원의 한밭문화예술 복합단지 조성계획안을 설명하며, '문화예술창작공간'과 '문화예술교육공간' 등 도청활용방안을 위한 2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어 김태명 한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선건 대전문화연대 전임대표, 이재호 대전예총 부회장, 김영기 동네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장, 김일토 시 문화예술과장 등 9명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김선건 문화연대 전임대표는 “도청이전 활용방안은 단순히 도청 이전 터만이 아니라 대전의 문화도시로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주변 상인들의 의견도 필요하지만, 문화를 통해서 기능을 살려야 원도심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도청의 공간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 접근하고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영기 동네경제살리기 추진협의회장은 “21세기는 문화가 살린다고 하지만 경제논리를 뒤로 한 채 문화논리로 시민 공간을 앞세우면 재생할 길이 없다”며 “이상에만 치우치지 말고 현실을 봐야 한다. 국비 확보가 된다면 원안대로 진행해야겠지만, 확보가 어렵다면 빠른 대안과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청 부지에 중구청이 이전하고 현 중구청 부지에 대형상가를 유치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장수현 은행동·대흥동 상가번영회장은 “도청 이전에 따른 문화복합단지 사업은 빨라도 5년 늦으면 10년인데 그동안 주변상인은 어떻게 살아가느냐”며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도청부지에 중구청이 이사하고 충남경찰청 부지에는 중부경찰서가 이전하면 되지 않느냐”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일토 시 문화예술과장은 “현재 도청이전 터를 문화예술 쪽으로 개발하는 것이 도시 장기적인 발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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