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을 고부가가치 명품 산업으로 육성해 1조원대 중화권 해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16일 도에 따르면 보령 도서 일부와 태안에 종묘 생산기술 개발 및 대량 생산기반 구축, 수출가공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사업을 아우르는 해삼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우선 내년부터 3년 간 매년 5억원씩 들여 종묘 생산 및 양식기술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내년부터 3년 간 매년 10억원씩 투입해 대규모 종묘 생산단지 3개소를 조성하고, 2013년부터 2년 간 10억원씩 들여 전문 중간 육성업체 2개소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5억원을 들여 씨부림 양식단지 6개소를 조성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축제식 양식단지 5개소도 조성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50억 원을 들여 육상 양식단지 5개소를 조성하는 등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출·가공 기반 구축 분야에선 5억원을 들여 가공식품 R&D를 지원하고, 60억원을 들여 전문 가공업체 3개소를 육성한다.
또 5억원을 들여 바이오 산업 육성 R&D를 지원하고, 유통 및 수출 지원(5개소·10억원) 등의 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전윤수 도 수산과장은 “해삼은 세계적으로 웰빙 수산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한국산 해삼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건해삼 1만2000t을 생산, 수출할 경우 40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2030년까지는 1조원대 해삼 시장을 충남이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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