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각각 2319억원과 199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마트 천안점(1246억원), 롯데마트 성정점(1065억원), 홈플러스 신방점(666억원) 이마트 터미널점(472억 원), 메가마트(442억원), 홈플러스 천안점(367억원), 롯마마트 천안점(3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22억원과 비교해 무려 38.3%의 폭발적 신장세를 보여 그만큼 지역 영세상인들의 처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대형 유통업체의 지역상품 판매는 올해 49억원으로 매출의 0.5%에도 미치지 못했다.
식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는 롯데마트 천안점이 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6%로 체면치레를 했을뿐, 매출이 많은 이마트 천안점과 롯데마트 성정점은 각각 1.3%와 1.2%에 그쳤다.
홈플러스 천안점은 연간 지역상품 판매가 고작 1700만원으로 0.05%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이마트 터미널점은 0.2%, 메가마트 천안점은 0.3%에 불과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지역사회 환원실적은 더욱 초라했다.
그나마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올해 이주여성후원 등으로 5억2600만원을 지원했을뿐 유통업계 매출이 가장 많은 신세계는 5700만원에 불과했다.
이마트 천안점도 1246억원 매출에 7900만원이 고작였다.
나머지 마트들은 더욱 심각해 연간 300만~1700만원 수준으로 지역사회에 무관심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조강석 천안시의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초라하다 못해 치사할 정도”라며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자금 역외유출과 동네상권을 붕괴시키고도 사회공헌을 외면하는 것은 상생발전협의회 자체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으로 대책이 절실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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