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부발전(주)은 16일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발전본부내에서 차세대 친환경·고효율 발전방식인 태안IGCC 실증플랜트 건설 착공식을 가졌다. |
한국서부발전은 16일 오전 10시 30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발전본부내에서 변웅전 국회의원,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진태구 태안군수,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 IGCC 실증플랜트 착공식을 가졌다.
태안발전본부 기존발전설비 부지 8만㎡에 공사비 1조3760억원을 들여 2015년 11월 준공 예정으로 설비용량 380MW(송전단 300MW)의 태안 IGCC 실증플랜트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한국서부발전이 추진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은 석탄과 산소를 고온고압의 가스화기에서 발생한 합성가스를 가스터빈의 연료로 사용하고 가스화 반응열과 가스터빈에 의해 생산된 증기로 증기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발전기술로서 효율이 높고 환경성이 우수한 차세대 발전기술이다.
특히 태안 IGCC 실증플랜트 건설사업은 IGCC 발전설비 설계 및 운영기술 자립을 통한 수출상품화를 위해 정부의 R&D과제로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전담하는 국책 기술개발에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등 민간기업이 참가한다.
또 국내 IGCC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국내 주요대학 등 20개 기관이 참여해 범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7월 실증운전을 거쳐 한국형 IGCC 표준모델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IGCC실증플랜트의 목표는 시스템 최적화, 설비개선을 통해 열효율 42% 이상의 고효율 청정 발전소를 건설하고 차후에 추진하는 IGCC 2호기에는 기술자립도를 90%까지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태안 IGCC 실즐플랜트 건설은 한국형 IGCC 발전소 설계기술과 기술자립도를 높여 중국, 인도 등 세계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IGCC 발전플랜트의 수출을 통해 전력분야 미래성장동력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태안발전본부 9·10호기 일방적인 추진 등에 반발해 이원면 주민들이 단체로 불참하고 참석한 초청인사들에게 오찬 제공을 차별화해 참석자들의 불만을 샀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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